우선 와이프의 자취방에 9개월정도 신혼생활을 하다가 신혼집으로 옮겨야 될 상황이라 가구는 결혼 후 천천히 알아보게 됐었습니다.

가구 구입에 대한 정보는 당연히 레테에서 얻었고, 홈데코 자료들을 뒤지면서 이런저런 스타일을 찾아보며 가구를 보러 다녔었죠.

파주, 일산, 마석, 중곡동.. 더 가볼데는 많았는데, 여기 있는 디자인은 저기도 있고 또 다른데도 있고..

차이라고는 약간의 디테일 + 가격차이정도랄까?

그러던 중 우연히 오크원목을 취급하는 원목브랜드매장을 방문하고 원목가구의 매력에 빠져 알아보게 됐습니다.

원목가구의 장단점, 원목가구 브랜드..

결혼준비가 아니라 결혼 후 신혼생활 중 고른 가구이다보니 좀 더 현실적으로 접근해서 친환경, 무난한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에서 약간 오버되긴 했지만) 을 고려한 가구들 사진을 올려봅니다.

거실

눈치채셨겠지만 원목분위기에 포인트를 주겠다며 빨간 휴지통을 올려놓을정도로 인테리어 감각은 꽝입니다.

덕분에 집 전체가 튀는 인테리어 소품 없이 무난한 분위기입니다.

식탁

의자가 편해서 고민하지 않고 바로 고른 제품입니다. 벽걸이 후크가 배송 전이라 시간도 안맞는 시계는 식탁위에 굴러다니네요.

침실

아주 튼튼해서 만족했던 제품입니다.

홈페이지에서 스툴로 소개된 제품을 협탁으로 사용중인데, 서랍에 뭐 넣고빼고 하는 것 보다 편하네요.

화장대 의자

화장대 의자로 구입한 제품입니다. 높이도 딱 맞고, 분위기랑도 잘 어울려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위 제품들을 구입하면서 맘에 들었던 점 세가지를 적자면

판매자분(홍대점 실장님)과 배송기사분, CS센터 직원분들 전부 본인이 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고객님한테만 특별히 이 가격으로 드릴께요', '고객님, 이거 사시면 책장 하나 더 드릴께요' 가 아닌

'저희는 이만한 품질의 제품을 이런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랄까요.

배송기사분도 마찬가지로 무거운 원목제품을 들고오시면서도 인상 한 번 안쓰시고 진심이 느껴지도록 구입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제품의 장점을 설명해주셨고요.

  설치 중 에피소드를 말씀드리자면

  침대 설치 후 매트리스 올리기 전에 걸레 하나 빨아서 물기 쫙 뺀 다음에 침대 아래 판을 한 번 닦으라고 하시더군요.

  전 대충 물기 짠 다음 닦으려고 침대 판을 닦는데, 기사님 왈 '그 정도도 물기 많은거에요. 좀 더 짜고 오세요.'

  저희 사정상 저녁 9시반에 배송오셔서 대충 설치해주시고 가셔도 되는데, 이런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써서 마무리 해주시는데

  어찌나 감사하던지요 ㅎㅎ 

배송 기사님이 가신 후에 와이프와 '여기서 사기 정말 잘 했다' 라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극찬했습니다.

두번째로 좋았던건 '새 가구 냄새' 가 전혀 안나고, 오히려 나무향이 나던겁니다.

새 집으로 이사하다보니 새집증후군에 새 가구에서 나는 본드냄새 등 신경쓰이는게 한 두 가지가 아니었었거든요.

계약 당시 2세계획도(현재는 13주차) 있었기에 새집증후군은 어찌 할 수 없어도 새 가구 냄새는 미연에 방지하자며 원목가구를 구입한건데 대 만족입니다.

(실제로 용산아이파크 가구매장 모 유명 브랜드 부스 옆에선 본드냄새가 확 나길래 빠른걸음으로 지나갔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만족한 점은 새 가구다보니 먼지라도 닦을 겸 가구 구석구석을 걸레로 닦는데, 먼지가 거의 묻어나오지 않더라고요.

이만한 가구를 이렇게 깨끗한 상태로 받았다는데 너무 만족했습니다.

집들이로 왔던 사람들이 예쁘다고 말한건 당연하고, 계획에 없던 사람들도 제 얘기와 사진을 보며 꼭 보고싶다고 해서 그냥 매장 가서 보라고도 해줬었네요 ㅎㅎㅎ

카페 주소 : http://cafe.naver.com/remonterrace/15254413

ps. 사진이 중간첨부가 안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