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가구 시세이 #우드슬랩 #통원목테이블 #6인용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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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말, 정말 갑작스레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

새로 온 집이 거실이 굉장히 넓어졌다.

둘다 TV를 잘 보지 않는 관계로, 이번 집에서는 TV를 방으로 들여놓기로 했고,

다음 집에서는 꼭 이렇게 해야지 - 했던, 거실을 서재처럼 꾸미고 최대한 여유있는 공간으로 만들기-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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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번째 과정으로, 평소의 로망이었던 통원목 우드슬랩 테이블 1800짜리를 인터넷으로 마구 검색하기 시작했다.

정보가 너무 많고 판단도 잘 서지 않았다. 12월부터 1월까지 한달간 고민고민 하면서 약 100여개의 우드슬랩/통원목테이블을 비교해본 것 같다.

웬만큼 맘에 들고 예쁘다 싶은 것은 100만원은 기본 훌쩍 넘고, 벤치까지 하면 더 뛰어 일쑤였다. 그래도 이왕이면 정말 이거다 싶은 것을 사고 싶어서 계속 알아보고 고민만 했다.

그러다가 이번 부산 근무지 근처에서 '감성가구, 시세이'라는 낯선 간판을 발견했고, 점심시간을 이용해 별 기대 없이, 아무 생각 없이 일단 들어가 보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정말 우연하게도 내가 딱 찾던 우드슬랩테이블을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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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인터넷상으로 사진만 실컷 보는 것과, 실물을 보는 것은 천지차이인 것 같다.

무엇보다 인터넷에서는 진한 갈색의 우드슬랩테이블이나 투톤이 많았는데, 내가 찾고 싶었던 건 약간 밝은, 그렇다고 너무 내추럴 색상도 아니면서 고급스러운 테이블이었다.

진한 색상의 테이블은 거실을 어둡게 만들 것 같아서, 최대한 밝은 브라운계열이길 원했다. 시세이에 있던 우드슬랩테이블은 딱 내가 찾던 요소들을 모두 갖추고 있었다.

브라운색상도 다른 곳 제품처럼 진한 색상이 아니었고, 샌드베이지 색상도 있어서 여기서 고민이 다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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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서 벤치에 앉아보고 마감도 살펴보고 집에 가서 고민하고를 두어번 더 반복하고 2주간 고민하다, 결국 시세이에서, 샌드베이지 색상으로, 테이블 1800에 벤치 1600으로 진행하기로 계약했다.

더군다나, 마침 우드슬랩 테이블이 60% 할인 중이었다. 이게 어쩌면 가장 컸을지도 모른다.

100조 한정 이벤트라고 했다. 원래 100만원 중반대의 가격이었는데, 배송비까지 합하여 딱 100만원이 나왔다.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그래도 딱 이거다-싶은 것을 사게 되어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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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3주 후, 테이블이 배송되었고, 아래와 같은 거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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